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VIP(박근혜 전 대통령)가 말을 사주라고 한 건데,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며 이같이 입조심을 시켰다는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는 2017년 9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박원오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박원오씨는 2015년 하반기 독일에서 최씨와 함께 생활하며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에 개입한 인물입니다.
최순실씨가 “이재용이 VIP를 만났을 때 말을 사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준다고 했나”라며 화를 냈다는 것도 박원오씨 입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박원오씨는 이 같은 말을 그해 12월 초 한국에 돌아와 박상진 전 사장을 만났을 때도 똑같이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박원오씨는 “박상진 사장이 ‘독일 얘기는 하지 말고 아시아연맹 얘기만 하자’면서 ‘VIP가 말 사주라고 한 건데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다. 당신도 입 조심해라. 죽을 수도 있다’고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증언은 삼성 측의 주장과 배치된다. 삼성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이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정유라씨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진 것도 최순실씨의 방해 공작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