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7일 월요일

황금박쥐 박기영 교수 황우석 진실 사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수장으로 박기영(59)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가 임명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은 네티즌과 과학기술계 인사들은 황우석 교수의 핵심 인물로 연구윤리를 위반한 인물이라고 지적하며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2017년 8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새 정부 들어 실장급에서 차관급 조직으로 격상됐으며 한 해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심의한다. 과기혁신본부장은 장관과 함께 국무회의에도 참석합니다.


청와대는 “박 신임 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라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곳곳에선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과거 황우석 줄기세포 사건에 크게 관연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당시 논문 내용에 기여한 바 없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과 전공(식물생리학)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과제 2건으로 황 전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에 휩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벌이나 학교 차원 징계를 받지 않는데다 공개사과 없이 순천향대학에 복직했다. 당시 서울대와 한양대는 조작 논문에 공저자로 참여한 교수들에게 연구윤리 위반이나 연구비관리 책임을 물어 중징계 또는 권고사직 등의 징계를 내린 것과 상반됩니다.

황우석 논문 표절을 밝혀낸 한학구 전 MBC PD수첩 PD는 자신의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금박쥐의 일원으로 황우석 교수를 적극 비호한 인물”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과학계의 슬픔이며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개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금박쥐는 2005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재직 중일 대 황 교수 지원을 위해 꾸린 실세 모임이다. 당시 박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황우석 교수를 적극 지지해 문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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