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각에서 제기된 '아들 퇴학 무마 시도' 의혹과 관련한 탄원서를 2017년 6월 16일 공개했습니다. 탄원서라는 형식을 빌려 아들이 선처를 받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입니다.
안 후보자는 H고등학교 선도위원회에 보낸 탄원서에서 "아이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있습니다만 이미 위반한 행위에 합당한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이어 "다만 자랑스러운 H고등학교의 졸업장을 얻을 기회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반드시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혼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그러면서 "비록 제 아이에게 중한 처벌을 내릴지라도 함께 문제된 여학생에게는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내려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안 후보자의 아들은 2014년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를 주변에 자랑하다 적발됐다. 교내 선도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퇴학 처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퇴학 결정 직후 안 후보자는 부인을 통해 교장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 교장은 선도위원회에 징계에 대한 재심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위원회에는 퇴학처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결국 징계 수위는 퇴학에서 2주간의 이성교제 전문가 상담 및 교육을 받고 1주간 자숙하는 것으로 낮아졌습니다.
이와 관련,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면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으로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이다. 절차에 따라 부모로서 청원의 말씀을 드린 것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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